한국갤럽, 11월7일~9일 조사…직전 조사보다 격차 줄어
내년 총선에서 야당 승리로 현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이 여당 승리로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는 '정부 지원론'보다 다소 우세한 것으로 10일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6%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했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0%로 나타났으며 '모름·응답 거절'은 14%였다.
연령별로는 보면 5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 6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가 우세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은 71%가 '여당 승리'를, 진보층은 78%가 '야당 승리'를 기대했으며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29%)'보다는 '야당 승리(54%)'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0월 공개된 조사에서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가 48%,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가 39%로 나타난 것에 비하면 격차가 다소 줄어들었다.
한국갤럽은 "양론 격차는 최근 2개월 연속 감소세"라며 "특히 10월 선임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연일 정치권 요인과 만나고 주요 행사에 자리하며 다양한 제안 중인데, 여당이 야당보다 총선 대비에 잰걸음하는 것으로 비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내년 4월 총선의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 국민의힘이 소폭 앞섰다.
전체 응답자의 39%가 국민의힘을, 36%는 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정의당은 6%, 투표할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1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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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