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지지율 9.4%P↓, 20대는 3.3%P↓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35% 아래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지난 주 윤 대통령은 공매도 금지, 불법 사채업 처단 등 금융 분야 민생 행보를 이어갔으나 지지율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3명에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4.7%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2.2%로 같은 기간 2.0%포인트 올랐다. '잘 모름'은 0.1%포인트 증가한 3.1%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7.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일간 지표 7일(화) 34.6%, 8일(수)에는 35.2%, 9일(목)에는 33.3%, 10일(금)에는 35.5%로 나타났다. 지난 6일 공매도 금지 제도 시행, 9일 불법 사금융 처단 등 강력한 민생 메시지가 이어졌으나 지지율은 계속 하락한 모습이다.
권역별 지지율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은 한 주간 3.9%포인트 떨어진 41.7%, '인천/경기'는 3.1%포인트 하락한 33.3%로 나타났다. '대구/경북'도 2.2%포인트 떨어진 56.7%, 서울은 1.6%포인트 감소한 36.5%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2030세대에서 크게 떨어졌다. '30대'는 9.4%포인트 떨어진 34.1%, '20대'는 3.3%포인트 하락한 30.5%다. 다만 '60대' 지지율은 1.2%포인트 오른 47.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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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