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6일 대전과 충남, 세종 곳곳에서 경찰·소방의 지원 활동이 이어졌다.

16일 대전소방본부와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6분께 대전 도안고에서 수험생 1명이 요로결석을 앓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현장으로 출동, 학생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대전경찰청에는 시험 장소에 늦을 것 같다는 내용 등 총 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10분께 대전의 한 버스 운전사가 승객이 분실한 지갑 속에서 발견한 수험표를 전달받았고 이후 15분 만에 해당 시험장 관계자에게 무사히 전달했다.

또 충남 지역에서는 시험장 태워주기, 차량 에스코트 등 총 13건의 수능 관련 경찰 지원이 있었다.

충남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수험생 30명이 탑승한 차량을 시험 장소인 청양고등학교까지 약 17㎞ 에스코트했다.

또 오전 7시 55분께 한 수험생은 충남 천안역 앞에서 택시가 잡히지 않자 경찰에 지원을 요청했고 경찰은 수험생을 아산시 배방읍 이순신 고등학교까지 무사히 이송했다.

오전 8시 5분께 금산에서는 한 수험생이 아토피 약을 두고 입실하자 경찰이 학부모로부터 약을 받아 학교 선생님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세종 지역에서는 오전 7시 33분께 버스가 오지 않아 시험장에 늦을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세종시 도담동에서 반곡동 반곡고까지 긴급 수송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시험 입실 시간을 고려해 수험생 안전 확보를 위한 경비와 교통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수능이 끝난 후에도 우려되는 청소년들의 음주와 흡연 등 일탈 행위를 대비해 우범 지역 순찰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 범죄 예방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