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달린다

내년 테크노산단 일대 1.8㎞ 구간 시범운영

울산시는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일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지구’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시범운행 지구는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산학융합지구부터 대공원 호반베르디움까지 약 1.8㎞ 구간으로, 울산에서는 처음 지정됐다.

시는 시범운행 지구 지정을 위해 지역 내 여러 후보지 가운데 자율 주행 실증에 가장 적합한 울산테크노산단 일원을 선정하고 지난 8월 신청을 했다.

이후 국토교통부의 현장 실사, 자율주행차시범운행지구위원회(위원장 국토부장관) 심의·의결을 거쳐 이날 최종 지정·고시됐다.

이번 지정에 따라 해당 구간은 원활한 자율주행 실증을 위해 ▲여객 및 화물 유상운송 허용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특례 ▲지능형 교통체계 표준에 관한 특례 ▲도로시설에 관한 특례가 적용된다.

자율주행 자동차 실증은 내년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지역 중소기업과 지난 2021년부터 진행 중인 도심 외 지역 대상 자율주행차 개발 및 실증사업으로 제작한 자율주행 자동차와 관제 시스템을 실증에 활용한다.

오는 2025년에는 자율주행 버스도 추가 운영하는 등 자율주행 자동차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울산테크노산단 시범운행 지구는 도로 구획화가 잘 돼 있고, 교통이 혼잡하지 않아 실증 안전성이 확보됐다.

또 대학과 혁신기관, 기업이 집적한 구역과 주거지역 버스정류장을 연결함으로써 실질적인 수요 발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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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