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형 건축비 평당 652만원…1년 새 7.2만원 올라
원자잿값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금융 부담 등으로 분양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매년 9월 정기고시하고 있는 기본형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지상층 기준)는 올해 1㎡당 197만6000원(3.3㎡당 652만8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고시가격인 190만4000원(3.3㎡당 628만3200원)과 비교하면 7만2000원 오른 금액이다. 5년 전인 2018년 9월 159만7000원(3.3㎡당 527만100원)에 비해서는 37만9000원이 뛰었다.
기본형건축비는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분양가 상한 구성항목 중 하나이기 때문에 분양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민간아파트 분양가도 상승세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지난달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가격은 509만4000원(3.3㎡당 1681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502만3000원(3.3㎡당 1657만5900원)과 비교해 7만1000원 상승한 것이다. 전년동월 456만2000원(3.3㎡당 1505만4600원)에 비해선 53만2000원 오른 가격이다.
또한 2014년 평균 분양가격을 100으로 환산해 산출한 분양가격지수는 지난 10월 기준 196.1을 기록해 약 9년 만에 2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입지가 좋고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단지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1일 1순위 본청약을 받은 '운정3 제일풍경채'에는 일반공급 총 42가구 모집에 총 1만5609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단지로 주변 시세 대비 1억원 이상 저렴한 데다 GTX-A가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연내 분양 예정 단지로는 롯데건설이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134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 라인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궐동 세교2지구 A3블록에 짓는 ‘오산세교 파라곤’, 현대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61블록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동탄 포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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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