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7000곳 중 2.6%만 품절"
"제3국서 수입 시 운송비용 보조"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최근 불거진 '요소수 대란' 우려에 "(2년 전과 상황이) 완전 다르다. 당시에는 (품귀 시) 제3국에서 수입하려면 운송까지 한 달 반 정도 걸렸지만 지금은 거래처가 확보됐다"며 "주문만 하면 바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문규 장관은 이날 오후 한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중국이 최근 요소수 수출을 통제하면서 지난 2년 전 겪었던 요소수 대란 조짐이 나타난다는 일각의 우려가 있다. 중국 의존도가 90%가 넘는 상황이 당시와 다를 바 없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방 장관은 "2년 전에는 중국이 아닌 제3국에서 요소를 수입하려면 운송에만 한 달 반 정도가 걸리다 보니, 중국이 수출을 중지하면 중간에 물량이 부족한 한 달 반의 기간이 생겼다"며 "하지만 지금은 (제3국 등의) 거래처가 확보됐다 보니 충분한 물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매일 추가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확보 물량은) 3개월치 였는데 (이달 들어) 10일 동안 4.6개월치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경유차·화물차 운전자들이 요소수가 바닥나는 것을 우려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 중국의 수출통제로 가수요가 발생해 일시적으로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전일 전수조사를 실시하니 1만1000개 주유소 중 시스템에 연결된 7000개 중 2.6%에서만 품절 상태일 뿐 나머지는 정상적으로 공급 중이다. 가수요만 없다면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3국에서 요소수 수입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3국에서 수입 시 물류비 부담이 큰 만큼 운송비용을 정부에서 보조해주기로 했다"며 "(보조 시) 보다 더 많은 유통업자, 수입업자가 수입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유통상 문제도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