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내고 "만행 죄과 밝혀 죗값 치르게 해야"
5·18기념재단이 12·12 군사반란 44주년을 맞아 잔존 신군부 세력을 향한 역사적 단죄를 촉구했다.
5·18기념재단은 12일 성명서를 내고 "12·12 반란세력 단죄는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세우는 일"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최근 개봉한 영화 '서울의봄'을 통해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한 반란세력의 만행이 주목받으며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며 "군사 쿠데타와 이후 벌어진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학살로 피해자와 유족은 고통속에 사는 반면, 반란세력 당사자들은 호의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두환과 노태우 등 반란세력 주요 인사들이 이렇다 할 사과와 증언도 남기지 않고 숨진 현재 살아있는 당시 책임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5·18 진상규명조사활동이 마감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 전씨와 함께 반란을 도모하며 추종한 정호용, 이희성, 장세동 등은 사과는 커녕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12·12 군사반란 당시 제1공수여단장을 맡고있던 박희도는 지난달 추종세력과 함께 전두환 사망 2주기를 추모하는 행사를 서울 한복판에서 벌이기도 했다"며 "이들의 국민과 역사 앞을 향한 사죄는 요원한 것인가"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많은 시민들이 반란세력에 대한 단죄가 부족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반란세력이 저지른 만행의 죄과를 낱낱이 드러내 죄 값을 치르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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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