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이어 3위 유지…2023년 독일에 밀려 4위 전락 전망
2022년 일본의 달러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2% 떨어졌다고 NHK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내각부 통계를 인용해 작년 일본 명목 GDP가 달러 기준으로 4조2601억 달러(약 5523조2200억원)로 2021년보다 7700억 달러 이상 감소하면서 세계 GDP 점유율이 전년에 비해 0.9% 포인트 저하했다고 전했다.
이는 통계상 비교 가능한 1980년 이래 42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엔저로 달러로 환산한 GDP가 더욱 줄어든 게 영향을 주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엔화 기준으로 2022년 GDP는 전년 대비 1.3% 늘어났지만 외환시장에서 엔저가 진행하면서 달러 환산으로는 감소했다.
일본 GDP 규모는 미국과 중국에 세계 3위를 유지했으나 4위 독일과 격차가 0.2% 포인트로 좁혀졌다.
또한 일본 1인당 GDP(국민소득) 경우 2021년과 비교해 5900달러 넘게 줄어든 3만4064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7개국(G7) 가운데 이탈리아에 밀려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세계 순위는 21위를 기록했으며 3만2423달러의 한국, 2만9776달러의 스페인이 그 뒤를 이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3년 일본 명목 GDP가 달러 기준으로 독일에 뒤처져 세계 4위로 떨어진다고 전망하고 있다.
침체하는 경제성장률을 어떻게 끌어올려 나갈지가 일본 경제의 과제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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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