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디지털성범죄 피해촬영물 24만건 삭제

작년 삭제 지원 건수보다 14.2% 증가
해외 불법사이트서도 2만7000건 삭제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운영하는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가 올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촬영물 24만3855건을 삭제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1만3602건 대비 14.2% 늘어난 수치다. 특히 당사자 요청 없이도 선제적으로 삭제를 지원하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삭제지원 건수는 전체의 21.6%인 총 5만2685건에 달했다.

국내법이 적용되지 않는 해외 불법사이트에 대해서는 불법성 증명 공문 발송, 해외 유관기관과의 공조 등을 통해 삭제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는 해외 포털사업자 및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해 총 2만7297건을 삭제했다.

심층상담, 의료·법률연계 등을 지원하는 지역 특화상담소는 지난해 10개소에서 올해 14개소로 확대됐다.

2024년부터는 매년 사업을 공모하는 방식에서 지속운영 방식으로 운영방식을 개선해 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상담원의 상담역량 강화를 위해 심층상담, 삭제지원, 의료·법률지원, 심리치료 지원 등의 이해를 돕는 통합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가부는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 플랫폼 '디클'에 탑재할 교육자료 15종을 추가 제작했다.

디클은 아동·청소년·교사·양육자 누구나 접속할 수 있으며, 교육부, 방통위, 한국교육방송공사 등의 플랫폼과 연계해 콘텐츠 접근성을 높였다.

올해 디클사이트 방문자 수는 16만4477명, 콘텐츠 조회 수는 106만5976회로 집계됐다.

최성지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앞으로도 피해촬영물의 신속한 삭제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일상회복을 돕기 위한 촘촘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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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