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는 지난 5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독립운동가 송재 서재필 선생 재73주기 추모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독립유공자 묘역 219호에서 진행된 추모식에는 선생의 후손인 증손녀 서동임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과 대구서씨대종회 서창석 총무이사와 임원진, 정부측에서 김정순 서울남부보훈지청 복지과장, 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 이왕준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 기타 각계 인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서재필기념회 안광용 사무국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고인에 대한 묵념, 김진이 지청장과 이왕준 이사장의 추모사, 참석자 일동의 헌화와 분향, 유족대표 인사말 등으로 진행됐다.
이왕준 이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민족의 선각자 서재필 선생은 목숨 바쳐 이뤄낸 해방의 기쁨도 잠시, 6.25전쟁의 비극적인 상황을 목도하며 애 끓이다 1·4후퇴 다음날 돌아가셨다"며 "여전히 분단의 아픔은 계속되고 있고, 진영간, 지역간, 또 세대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이 시대에, 서재필 선생의 이념과 세대, 이해관계를 초월한 사상과 올곧은 삶은 선각자로서의 가치가 더욱 크게 부각된다"고 전했다.
서울남부보훈지청 김진이 지청장은 김정순 복지과장이 대독한 추모사에서 "민족 계몽운동의 표상인 서재필 선생이 고귀한 희생과 숭고한 뜻은 지금도 후손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며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서재필 선생을 비롯한 순국선열들을 예우하고 숭고한 정신을 미래 세대에 계승하여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데 정부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독립유공자 서재필 선생의 유해는 1994년 반환돼 현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고, 이에 앞서 1977년에 건국공로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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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