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의 한 공사 현장에서 6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곽 일부, 유물 등의 출토가 확인됐다.
12일 부산 서구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구 추진 사업인 천마산 모노레일 공사 현장(천마산 석성 봉수대 인근)에서 통일신라~고려시대께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화유산이 출토됐다.
해당 장소에서는 전체 둘레 약 600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성곽의 일부 (약 100m)와 동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토기, 기왓장 파편 등이 발견됐다.
구는 지난해 1월 모노레일 사업을 위해 지표 조사를 하던 중 해당 유물을 발견했고, 같은 해 10월 정밀 조사 등을 거쳐 지난달 최종 발굴과 현장 조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출토된 문화재와 관련한 학술 발굴 조사를 오는 3월부터 진행할 계획이다"며 "향후 문화재청 심의를 통해 유적 보존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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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