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3%p 올라 45%…서울 내려 33.5%
"민생회복 행보, 긍정여론 견인한 듯"
"'거부권' '김여사'…부정적 여파 남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0.6%포인트 오른 36.3%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일~12일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가 36.3%, 부정평가가 60.3%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4%다.
긍정평가는 전주인 1월 1주차(35.7%) 대비 0.6%포인트 상승, 부정평가는 전주(60.8%) 대비 0.5% 하락해 소폭 개선된 수치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3주차 35.6%를 기록한 이래 약 2개월여간 30%대 중후반에서 큰 변화 없이 횡보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이 45.0%로 전주(41.9%) 대비 3.1% 올랐다. 광주·전라 지지율은 16.9%로 4.6% 상승했다.
반면 서울 지지율은 33.5%로 전주(36.6%) 대비 3.1%포인트 하락했다. 대전·세종·충청은 39.8%로 1.0%포인트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지지율이 32.4%로 전주(28.4%) 대비 4.0%포인트, 50대가 32.8%로 1.8%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은 58.4%, 20대는 25.9%로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한편 60대 지지율은 45.3%로 나타나 전주(50.3%) 대비 5.0%포인트 하락해 변동폭이 가장 컸다.
직업별로는 자영업 직군 지지율이 41.8%로 전주(35.8%) 대비 6.0%포인트, 가정주부가 49.0%로 전주 대비 2.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윤 대통령 일간 지지율 추이는 우상향으로 나타났다.
일간 지표는 9일(화요일) 34.9%로 시작해 10일(수) 36.5%로 올랐다. 11일(목) 35.7%로 소폭 내렸다가 12일(금) 37.5%로 다시 상승했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및 다주택자 세제 변경 예고', '서민·소상공인 신용사면' 등 민생 회복을 골자로 한 행보가 자영업자, 가정주부, 30대 등 일부 계층의 긍정 여론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특검 거부권 행사', '김건희 여사 리스크' 등 부정적 여파가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민생 행보'에 대해서는 "총선 전 '선심성 정책'이라는 부정평가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정책 리스크에 따른 여론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총 통화 시도 7만7447명 중 2508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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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