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일 2박3일간 러시아 방문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오는 15~17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방러를 계기로 추가 무기거래가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1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선희 외무상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15~17일 2박 3일간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최 외무상은 방러 기간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북러 외무장관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외무상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구도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북러간 외교적 밀착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반미 국가들과 연대를 강화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 양 측이 추가 무기 거래를 논의할 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9월 김정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회동 이후 양측의 무기 거래 정황은 더욱 뚜렷해졌다. 최근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탄도미사일 잔해에서 북한제라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최 외무상의 푸틴 대통령 접견 여부도 주목된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지난해 10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최 외무상을 만났다. 김정은 위원장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접견하는 등 북한이 예의를 갖춘 만큼, 럿시아 또한 최 외무상과의 회동에 푸틴 대통령이 직접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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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