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신형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첫 시험발사를 24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미싸일총국은 1월 24일 개발중에 있는 신형전략순항미싸일 '불화살-3-31'형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해당 시험은 주변국가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으며 지역의 정세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또 "미싸일총국은 이번 시험이 무기체계의 부단한 갱신 과정이며 총국과 산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기적이며 의무적인 활동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비행시간, 고도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전날 오전 7시경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합참이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을 포착해 발표한 건 지난해 9월2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북한은 전술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2형을 수차례 발사한 바 있는데, '불화살-3-31'형은 기존 화살형의 개량형일 것으로 추정된다. 명칭에 '31'이 들어간 걸 보면 불화살-3-31 역시 화산-31 탑재가 가능하다는 의미일 수 있다.
북한의 도발은 14일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이후 열흘 만이다.
순항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은 아니지만 북한 주장대로 핵탑재가 가능한 전략무기라면 한반도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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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