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부산시민은 속지 않는다…민주당, 심판받을 것"
홍순헌 "산업은행 해운대 유치 공약, 억지 주장 말라"
제22대 총선을 두 달 가까이 앞두고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놓고 부산 여야 총선 예비후보 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갑 지역에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주진우 해운대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가 되려면 산업은행 이전은 필수"라면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총선에서 자신들을 뽑아주면 다음 국회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적당히 둘러대는 것에 부산시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며 "거대 의석을 가지고도 이번 국회에 산업은행 이전을 끝내 안 해준다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심판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홍순헌 민주당 부산시당 해운대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산업은행 본사의 해운대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민주당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반대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을 일축했다.
홍 후보는 "서울 살던 서울사람이 지역구 쇼핑하다가 느닷없이 해운대 출마를 선언하더니, 지역 사정은 모른 채 던지고 보자는 식의 눈길끌기 황당논법을 펼친다"며 "지역에 이름을 알리는 것이 아무리 급해도 전후 사정부터 파악하는 게 순서가 맞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산업은행을 해운대에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다"며 "민주당 부산시당도 제22대 국회 임기 내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을 공약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민주당의 반대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안 된다는 억지 주장을 계속할 것이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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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