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반도체사 인텔에 100억 달러(약 13조3550억원) 넘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고 마켓워치와 CNBC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대출과 직접 보조금을 합쳐 이 같은 규모의 자금을 인텔에 제공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상무부는 미국 반도체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하는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 칩스법)'에 따라 이미 2건의 보조금 제공을 발표했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이달 초 390억 달러 규모 반도체 생산 보조금 제도를 통해 2개월 이내에 여러 건의 자금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공표했다.
미국 정부는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 달러를 합쳐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반도체 산업에 주입한다.
인텔은 애리조나주와 뉴멕시코주에 있는 생산거점과 오하이오주의 신공장 건설에 수백억 달러를 투입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전자도 미국에서 새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면서 미국 정부의 보조금 이용을 신청했다.
상무부는 지난 1년간 반도체 자금을 지원받으려는 기업 460개 이상이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작년 8월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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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