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 주요 결과
23개 개도국 기후 대응 지원…누적액 140억弗
녹색기후기금(GCF)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사업에 총 4억90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는 우리나라 산업은행이 캄보디아 국책은행 내에서 녹색대출을 실행하는 사업도 포함됐다.
기획재정부는 제38차 GCF 이사회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르완다 키갈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11개 사업과 8개 기관의 인증기구를 승인하는 논의가 이뤄졌다.
우리나라 산업은행은 이번 이사회 승인으로 캄보디아의 국책은행인 농업개발은행 내에 기후금융 전문기구를 설립해 1억 달러 규모의 녹색대출을 실행하고, 국가 기후은행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GCF는 이 사업에 50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으로 약 100만t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을 기대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기업 및 금융기관의 녹색사업 참여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승인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산은이 GCF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 사업은 이번 사업과 인도네시아 산업계 에너지 효율 개선 프로그램까지 총 2건이다.
이사회는 산업은행 사업을 포함해 총 11건의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사업을 승인했고, 총 4억9000만 달러의 GCF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국제기구, 민간부문 등을 통한 협조융자까지 합산하면 총사업 규모는 12억6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번 사업 승인으로 23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고, GCF의 승인 사업은 총 254건, 누적 지원액은 총 140억 달러로 확대된다. 총사업 규모는 누적 531억 달러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녹색기후기금의 4기 이사진이자 유치국으로서 앞으로도 녹색기후기금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국내 기후기업 및 관계 기관의 녹색기후기금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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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