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이어 두 번째…마린스키극장 발레단 포함
北 만수대 예술극장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불새' 초연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이 18일(현지시각) 북한과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북한을 두 번째 방문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연해주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연해주 대표단이 오늘 북한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인도주의 분야에서 양국 관계 발전에 관한 여러 비즈니스 회의가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방북 대표단은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가 이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지난해 12월에도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해 ▲관광 ▲스포츠 ▲문화 교류 등을 논의하고 왔다.
이번 연해주 대표단엔 마린스키 극장 연해주 예술가들도 포함됐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북한에서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처음으로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불새'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우리 대표단엔 스포츠, 관광 분야에서 양 지역 간 관계를 구축하는 사람들도 포함됐다. 이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북한은 어린이 및 학생들의 스포츠 경기, 관광 여행, 문화 관계 등을 역동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우리의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연해주를 방문했을 때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관람한 바 있다.
북한과 연해주는 올해 단체관광을 재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연해주에서 북한으로 가는 첫 시험 여행이 지난달 9~12일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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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