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청, '10대 악성사기 근절 TF' 운영…검거 전담팀 가동

전남사기 2017년 6419건→2022년 1만89건 54.2%↑
통신·금융 발달 '신종수법'에 전남 사기 범죄 증가세

전남경찰이 민생경제를 위협하는 '10대 악성 사기' 범죄 근절에 나선다.

전남경찰청은 투자 리딩방 사기와 연애빙자 사기, 스미싱 등 고질·악질적인 악성사기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투자 리딩방과 스미싱 등 신종사기 증가로 지역 내 전남지역 사기범죄가 2017년 6419건에서 2022년 1만89건으로 5년만에 57.17%(3670건) 늘었다.

전남경찰은 2022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세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7대 악성사기 범죄와 관련해 총 1526건, 1529명을 검거했다.

이 중 190명을 구속하는 등 단속 성과를 거뒀으나 금융·통신기술의 발달로 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손쉽게 벌어지는 신종사기로 전반적인 사기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전남경찰의 설명이다.

전남경찰청은 수사부장을 주재로 전남청 직접 수사부서 등이 참여하는 TF(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 특별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전남청 형사기동대에 검거전담팀을 설치하고 각 일선서에 '악성사기 추적팀'을 신설하는 등 사기 피의자 집중 검거에 나선다.

투자리딩방 사기 등 신종사기 범죄는 접수 초기부터 신속히 범행 단서를 확보·분석 후 사안에 따라 집중수사지휘나 전담팀으로 사건을 이관해 수사할 예정이다.

지역민에게도 신·변종 사기 수법을 적극 홍보하는 등 전체적인 사기범죄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전남청 범죄수익추적수사팀을 중심으로 사기 피해금에 대한 적극적인 범죄수익 추적과 보전조치로 피해회복에도 기여한다.

전남청은 "내실 있는 악성사기 근절 TF 운영으로 단속·검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예방 홍보활동과 범죄수익 환수로 지역민에게 정말 도움을 주는 정성치안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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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