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최근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의 유입 차단을 위해 집중 감시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일본의 STSS 환자는 코로나19 유행기간에 발생이 감소했으나 지난 2023년부터 941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2월 말까지 총 414건이 발생하는 등 예년 대비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환자 414명 중 90명이 사망해 21.7%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50세 이상은 24%의 치명률을 나타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시는 지역 내 유입 차단을 위해 3월 22일부터 지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STSS와 동일한 원인균인 성홍열(A형 연쇄상구균)에 대한 전수 감시 강화에 들어갔다.
국내 성홍열 발생률은 지난 2020년부터 감소 추세이나 현재 일본 여행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방역 경계심이 완화된 점 등을 고려해 집중 감시를 하게 됐다.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은 점막이나 상처 부위의 접촉에 의한 감염 또는 비말을 통해 호흡기로 전파된다.
초기에는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경미한 호흡기 증상을 주로 보이다가 중증으로 전환 시 장기 부전과 괴사, 패혈성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층, 수술 등 상처 노출자, 당뇨병 환자 등은 고열, 발진, 저혈압, 근육통, 상처부위 발적, 부종 등 의심증상 발생 시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 진단·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사람 간 접촉을 통한 전파가 드물며, 동일 원인균으로 감염될 수 있는 성홍열의 국내 발생이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매우 낮은 점 등을 고려하면 국내 유행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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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