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숙 의원, 부동산 임대소득 국세청 자료 분석
1인 평균 소득 1840만원…상위 0.1% 8억1400만원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유동성 증가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팽창하면서 2022년 한 해에만 부동산 임대소득자들이 거둔 소득이 22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부동산임대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부동산 임대소득자는 모두 124만6714명이었다. 이들이 얻은 임대소득은 22조389억원이다.
부동산 임대소득자는 2020년 113만7534명, 2021년 120만9861명에 이어 증가 추세다. 임대소득 신고인원이 늘어나면서, 총 신고 임대소득 역시 증가했다. 국세청에 신고된 총 임대소득은 2020년 총 20조9516억원, 2021년 21조4971억원에 이어 2022년 22조389억원이다.
임대소득자 1인당 평균 임대소득은 매년 감소세이다. 2020년 1840만원이던 평균 임대소득은 2021년 1780만원, 2022년 1770만원으로 하락했다.
최상위권 0.1%인 1246명의 평균 임대소득 역시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20년 8억6000만원에서 2021년 8억1500만원, 2022년 8억1400만원으로 지속적으로 줄었다. 이들이 얻은 부동산 임대소득은 총 1조138억원으로 전체 소득액의 4.6%를 차지했다. 2022년 기준 임대소득 4억4200만원을 벌면 부동산 임대소득자의 상위 0.1%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위 1%의 평균 임대소득은 2020년 2억8900만원에서 2021년 2억7600만원, 2022년 2억7100만원으로 줄었다. 2022년 기준 이들이 벌은 임대소득은 총 3조3794억원으로 전체 부동산임대소득액의 15.3%를 차지했다.
상위10% 평균 임대소득은 2020년 4000만원에서 2021년 3900만원, 2022년 3800만원으로 감소했다. 2022년 기준 이들은 총 10조2247억원을 부동산 임대소득으로 거둬들였고, 전체 임대소득액의 46.5%를 차지했다. 상위 1%에서 10% 구간에 해당하는 임대소득자의 평균 소득은 8200만원이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