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국토부·환경부, 지자체 등과 협약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통한 용수 공급
정부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용인 국가산단)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등과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국토교통부, 환경부와 함께 서울에서 경기도, 용인시, 평택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와 상생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상생협약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용인 국가산단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원활한 반도체 공장 입주를 위해 평택의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을 대체 취수원을 마련한다는 전제로 해제하고 산업단지 및 인근 지역에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사업시행자인 LH는 상생협약 체결 후 곧바로 산단 계획 승인을 국토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용인 국가산단 내 첫 공장을 오는 2030년말에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대폭 앞당겨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후보지 발표 후 용역 발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으로 속도를 높였다.
환경영향평가는 사전컨설팅 및 패스트트랙 운영으로 신속 추진하고 토지 보상기간도 줄일 수 있도록 토지 보상 착수를 위한 토지 사전 조사와 주민 협의를 계획 수립 단계부터 우선 이행 중이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이번 협약이 용인 국가산단을 더욱 신속히 조성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결과는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과 기업이 우리 반도체 산업을 위해 협업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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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