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삼성SDI의 신형 이차전지 개발을 위한 기반 조성에 본격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날 ‘울산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계획(변경)’을 승인했다.
이번 산업단지계획은 울산 하이테크밸리 3공구 내 삼성SDI가 추진하고 있는 신형 이차전지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부지 조성과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시는 삼성SDI의 신형 배터리 공장과 하이테크밸리 3공구 일반산업단지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산업단지계획 절차를 진행했다.
산업단지계획 변경 인·허가는 낙동강유역환경청, 중앙토지수용위원회 등 관련기관 및 부서 27곳과 환경, 교통, 문화재, 공원·녹지 등의 협의를 거치는 등 다양한 행정절차가 필요하다.
당초 3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시는 현장 지원 공무원을 파견하고, 인·허가 부서 간 협업에 나서 시작단계부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그 결과 소요 기간을 2년 이상 단축시켜 약 9개월 만인 4월 18일자로 ‘울산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계획’을 승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미래 전략산업인 삼성SDI의 이차전지 투자에 신속하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울산이 전기차 시장의 세계적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3공구 부지 내 도시계획도로 개설 및 공원·녹지 등 기반시설 조성을 포함한 산단개발을 올해 상반기 착공해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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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