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세인트루이스 등 2개 매장서 철수
'미국판 다이소' 파이브비로우는 추가 직원도
한국에선 이마트 등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셀프계산대가 늘어나고 있지만, 미국에선 도난 문제로 인해 유통업체들이 셀프계산대를 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미 폭스비즈니스와 CBS뉴스에 따르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교외의 한 월마트는 최근 셀프계산대들을 없애기 시작했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월마트도 이달 초 셀프계산대를 없앴다.
월마트 측은 그 배경에 대해 "직원과 고객의 피드백, 쇼핑 패턴, 해당 지역의 비즈니스 요구 사항 등 여러 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만 밝혔다.
'미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유통업체 파이브비로우(Five Below)는 지난달 도난 문제를 줄이기 위해 셀프계산대를 줄이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파이브비로우의 경우 직원 계산대를 확대하는 것을 넘어 매장 내 영수증 확인 과정을 추가하고, 더 많은 직원과 보안 요원까지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형 유통업체 중 하나인 타깃은 기존에 운영해 오던 일반 셀프계산대를 10개 이하의 품목만 계산할 수 있도록 최근 전환했다고 한다.
글로벌데이터의 소매업 담당 전무이사 닐 손더스는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셀프계산대는 사람들이 물건을 훔칠 수 있는 매장 내 영역"이라면서 "소매업체들은 이를 줄이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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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