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자격증 따자" 열공 직장인 5년 새 1.5배 증가

국가기술자격증 시험에 도전하는 '열공' 직장인 수가 5년 새 1.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의힘 이종배(충주) 의원이 산업인력공단에서 받은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44만 명이던 근로자 응시자 수가 2023년 67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자 178만4459명 중 근로자는 67만2091명이었다. 146만명 중 44만명이었던 2019년보다 많이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근로자 응시자 수는 연평균 11.26% 증가했다. 기사(15.94%)가 가장 높았고, 기능장(14.72%), 기술사(13.36%) 순이었다.

특히 기술사는 지난해 전체 응시자 중 근로자 비율이 90%를 넘었다. 기능장 시험 역시 82%가 근로자였다.

근로자들이 선호하는 자격증은 안전관리, 전기·전자, 화학, 사회복지와 종교, 정보통신 순이었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발효 이후 안전관리자 선임이 의무화하면서 안전보건관리책임자 자격증이 인기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의원은 분석했다.

인간공학기사 시험은 2019년 508명에 불과했던 근로자 응시자 수가 지난해 4295명으로 8배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보건관리자로 취업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그는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고 자기계발하려는 근로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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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