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경남 김해에서 재배한 국화 1000여 송이를 들고 국립 5·18민주묘지에 안장된 모든 오월 영령에 참배했다.
이 대표는 14일 오전 6시 30분부터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 앞에 참배했다.
이날 참배에는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주영·천하람 당선인이 동행했다.
영·호남 화해의 의미를 담아 영남에서 최근까지 출하하는 국화를 직접 공수, 당선인 3명이 밤새 직접 번갈아 운전해 민주묘지에 도착했다.
정치인이 5·18 민주묘지 내 안장된 모든 열사 묘를 참배한 일은 전례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1묘역 1구역 참배를 마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사실 정치인들이 5·18 묘역을 찾아 많이 참배하지만 저마다 안타까운 희생자들 중에서 일부만 찾아뵙는다. 제 스스로도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 느꼈다"면 "1000여 기에 달하는 (열사)분들을 이렇게 한 분 한 분 인사 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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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