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북한 등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하는 ‘활공단계요격체계’(GPI)를 공동개발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미 국방부는 15일 통해 일본 방위성과 GPI 협력개발에 대한 공식합의를 마무리했으며 이번 합의로 미국과 일본이 지역 차원의 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미 미사일방어청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활공 단계에서 요격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일본은 요격 미사일 발사체의 로켓 개발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PI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극초음속 활공 탄도 미사일이 고고도에서 극초음속으로 비행하는 단계에 요격하는 미사일이다.
극초음속 활공탄도 미사일은 발사체에서 분리된 탄도가 음속 5배 이상의 빠른 속도로 대기권을 활공하다가 목표 상공에서 급강하하는 방식의 무기로 저고도 비행과 변칙 기동 때문에 요격이 어렵다.
미국과 일본은 이지스함 탑재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 'SM-3 블록 IIA'를 공동개발해온 기술력을 토대로 이번에 GPI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일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탄두를 장착한 신형 중거리 고체탄도 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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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