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괴산을 국가 자연정원으로…연 1천만명 온다"

괴산군 방문한 김영환 지사…기자 간담회도 개최
"산·강·계곡이 자산…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도시로"

김영환 충북지사는 16일 충북의 대표적 관광도시 괴산군을 방문해 "괴산을 거대한 국가 자연정원으로 가꿔보자"고 말했다.



이날 오후 괴산군청을 공식 방문한 김 지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괴산이 갖고 있는 전국 최고 수준의 자산은 바로 산, 강, 계곡"이라며 "언젠가 괴산군 전체를 거대한 국가 자연정원으로 만들면 연간 1000만명이 찾아와 구경하고, 먹고, 자고, 쉬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오랜 기간 큰 호수(대청호·충주호·괴산호)만 봤는데 이제는 그 시야가 잘못됐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가 내세운 프로젝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에 대한 시각을 더 확장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이제부터 호수보다는 호수의 어머니인 강과 계곡·산에 더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괴산군이 인구소멸지역에서 탈피할 해법을 제시해달라'는 질문에 대해선 "지나치게 걱정할 것 없다"고 밝혔다.

그는 순천만 국가정원을 사례로 들면서 "괴산에는 아름다운 백두대간 명산이 많고 화양계곡, 쌍곡, 산막이옛길, 공림사도 있다. 이걸 자산으로 활용하면 된다. 괴산을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중심도시로 만들 수 있다"며 "내수면어업에 기반한 명품 콘텐츠, 관광을 가미한 경관농업 등 아이디어는 넘친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군청 대회의실에서 도정보고회와 토크 콘서트도 열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정운영 방향을 설명한 후 주민 200여명과 대화하면서 선유동 신선길 조성사업, 송면 복합체육센터 건립, 조령4관문 하늘숲정원 조성사업, 정용~아성간 인도설치 공사 등 현안사업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또 지역 체육계 전문가 등을 만나 괴산스포츠타운·전지훈련축구장 조성 등 괴산군이 집중하는 스포츠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의 남은 시·군 방문 일정은 28일 증평군, 29일 단양군, 6월4일 영동군, 6월5일 옥천군, 6월11일 제천시, 6월12일 보은군, 6월17일 청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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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