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미래 신산업인 수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과 전략 수립에 나섰다.
도는 17일 충북연구원에서 충북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충북대와 청주대 등 도내 학계와 지역혁신기관인 충북테크노파크, 수소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충북지역본부, 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도내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과 추진 전략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용역은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가 맡아 앞으로 8개월간 실시한다.
이번 용역에서는 충북 수소산업 현황과 국내외 여건분석, 충북 수소산업 비전·전략·목표 수립, 충북 수소산업 육성 중장기 육성방안·추진계획 수립, 정부정책·공모사업 등 대응방안·전략 수립, 수소산업 인력양성·홍보방안 등이 진행된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기존 수소산업 관련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산업을 확장·강화하고 지역 특색을 반영한 수소산업 추진 전략과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충북 수소경제활성화에 국한하지 않고 충북이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각 시군과 수소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체계적으로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수소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청주·충주시에서 청정수소 생산시설이 조성되고 있다. 충북 혁신도시 인근에는 수소안전·표준화·교육을 위한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를 비롯해 수소안전뮤지엄,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수소아카데미 등이 운영되거나 구축되고 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충전소 내 핵심설비와 부품 내구성 및 효율향상을 위한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핵심단위 부품의 기술개발과 실증에 나선다. 이후 2026년 충주 바이오그린수소충전소에 통합장비를 구축해 2027년부터 현장성능을 평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수소특화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충주시를 후보지로 신청할 계획이다. 수소특화단지 유치가 성사되면 산·학·연·관 수소산업 생태계가 공고해져 충북이 관련산업을 주도하는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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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