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자원회수시설 후보지 3곳 압축…현장실사 후 최종선택

서구 매월·북구 장등·광산 삼거동
광주시 1000억원 규모 지원 계획

생활 쓰레기 직매입 금지에 따라 광주시가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입지 후보지가 3곳으로 압축됐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가 후보지 7곳 중 3곳(서구 매월동·북구 장등동·광산 삼거동)을 최종 후보지로 선택했으며 전문기관이 평가기준에 따라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기관은 '입지·사회·환경·기술·경제적 조건' 등의 평가기준에 따라 현장실사 등을 한 뒤 다음달 최종 후보지 3곳의 점수를 광주시에 통보한다.

광주시는 이 중 1순위 후보지를 선택해 환경영향평가, 환경부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최종 입지 공고하고 설계 등 건립 절차에 착수해 2030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자원회수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에 최대 1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해당 자치구에 200억원, 지역 주민 숙원 사업 명목으로 300억원 등 500억원을 지원한다. 또 광주시 특별지원금 500억원도 편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라 폐기물반입 수수료의 20% 범위에서 주민지원기금도 조성 될 것으로 보여 매년 10억원 이상이 주민 등을 위해 사용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자원회수시설은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에는 문화·체육·여가 공간을 조성해 지역의 대표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자원회수시설 설치지역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해 4월과 12월 두차례 공모를 진행했으며 7곳(서구1·남구 2·북구 2·광산구 2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중 3곳은 요건 미충족으로 평가됐으며 1곳은 신청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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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사회부 / 박광용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