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방사광가속기 구축' 포괄적 협력 틀 갖춘다

산학연 총회·도민보고회 열어

충북도가 청주 오창에 조성되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지원을 위해 포괄적 협력 추진체계를 마련한다.

도는 22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충북대 오창캠퍼스에서 '충북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산·학·연 혁신협의회 총회 및 도민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충북시자, 이범석 청주시장, 혁신협의회장인 신현준 충북대 교수를 비롯해 충북테크노파크,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사업 주관 연구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관계자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충북 다목적방사광가속기 혁신협의회는 가속기 기술을 활용한 산업체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연구 개발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산·학·연 협력활성화 ▲인력양성과 지원 ▲기술공유 및 지식재산보호 ▲혁신 프로젝트 발굴 추진 ▲정책연구 및 정보교류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민보고회에서는 세계 최고 성능의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따른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지역 주력산업 성장 방안 등이 제시됐다.

오창지역을 국내·외 과학자가 체류하고 교류하는 과학도시이자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으로 조성하는 구상도 나왔다.

김영환 지사는 "올해는 가속기 산·학·연 융합 거점 조성으로 정부예산 확보 공동대응, 차기 빔라인 구축 방향 제시 등 향후 지역의 과학기술 인프라와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창이 국가과학 연구개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지방비 2000억원 등 총 1조787억원을 투입,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 마지막 단계인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오창 방사광가속기는 기존 포항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보다 100배 이상 밝은 빛을 내도록 설계돼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백신 개발, 첨단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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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