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24개 골프장, 22일 ‘지역상생 협약’
농약·화학비료·지하수 사용 등 최소화
9월까지 ‘친환경 우수’ 2~3개소 선정
제주도가 도내 골프장의 사전 관리를 통해 농약사용 저감과 지하수 이용 절감 및 지역사회 협력 등을 모색하고 친환경골프장 인증제 도입을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도농어업인회관 2층에서 도내 골프장 24개소와 ‘지속가능한 친환경골프장 운영·관리와 지역상생을 위한 협약’을 했다. 도내 골프장 29개소 중 24개소가 참여한 이날 협약은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골프장의 자발적인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은 오영훈 지사와 강석현 한국골프경영협회 제주지역협의회장을 포함한 도내 골프장 대표 또는 책임자들이 참석했고 친환경골프장 추진배경 설명, 사례 강연, 협약서 서명 순으로 진행됐다.
도와 골프장들은 협약에 따라 농약·화학비료·지하수 사용 최소화 등 환경보전, 일회용품 사용 억제 등 자원순환 효율성 증대 등을 꾀한다. 또 지역사회 협력 및 상생 활동, 친환경골프장 인증, 친환경 운영 홍보. 골프장 관리 실태 조사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에도 협력한다.
도는 친환경골프장 인증제 추진을 위해 오는 7월 농약 및 비료, 지하수, 빗물 사용, ESG 등 평가 기준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평가위원회를 구성, 8월 중 인증 공모를 거쳐 9월까지 2~3개소의 친환경 우수 골프장을 선정할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협약이 도내 골프업계와 지역 사회의 상생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친환경 골프장이 앞으로 제주 골프산업의 대표 브랜드 이미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현 협의회장은 “협약을 계기로 행정과 협력, 골프산업에 친환경 경영을 확산시키고 이미지 개선 및 골프산업 활성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지속가능한 친환경골프장 조성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지금까지 6회에 걸쳐 전문가 및 관련 부서와 토론과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농약·지하수 사용량 등 환경 전반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분석과 운영실태 파악, 의견수렴 등을 통해 골프장의 친환경적 운영을 위한 인증제를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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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