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사업 성과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해양수산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운영' 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우리 바다에서 발견된 신종 34종과 국내에서는 처음 발견된 미기록종 49종 등 총 83종의 해양생물을 새로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에 존재가 알려졌으나 실물로 보유하지는 않았던 미보유종 129종도 이번에 추가로 확보했다.
최근 해양바이오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해양수산생명자원 관리·활용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해수부는 대학교, 공공연구기관 등 27개 기탁등록보존기관을 지정해 해양수산생명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신종과 미기록종은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된다. 확보된 자원은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MBRIS)에 등록해 공개한다.
해수부는 해양수산생명자원의 확보율을 높이기 위해 해양생물 다양성은 높으나 접근이 어려운 해역을 대상으로 2017년부터 기탁등록보존기관 공동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작년에 울릉도 해역에서 실시한 공동발굴조사에서 선형동물 트리코마 울릉엔시스(Tricoma ulleungensis), 트리코마 롱기카우다(Tricoma longicauda), 트리코마 브레비세타(Tricoma breviseta) 등 신종 3종과 이색판멍게(Botrylloides diegensis), 스테노카리스 인터메디아(Stenocaris intermedia) 등 미확보종 7종을 포함한 총 328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수부는 올해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20개 기탁등록보존기관의 분류 전문가 70여 명이 참여해 제주도 우도 일대 해역에서 공동발굴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 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해 해양수산생명자원 확보를 위한 조사를 더욱 활발히 추진하는 한편, 그 성과를 국제 저명 학술지 등을 통해 널리 알려 우리 해양수산생명자원의 주권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탁등록보존기관을 통한 적극적인 자원 분양을 통해 자원의 산업화도 지속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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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