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괴산읍 괴산시외버스터미널 주변을 지역거점지역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세워 정부 공모사업에 도전한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이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괴산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심포지엄을 열고 시설·기능이 낡은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을 공공·상업·주거지역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주제로 올려놓고 도시재생 전문가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들었다.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정석 교수는 '소도시의 창의성과 혁신성'이란 제목의 주제 발표에서 "대한민국의 뿌리, 지방이 소멸하고 있다. 2040년이면 대한민국의 30%인 지방이 사라질 것"이라며 "지방을 살리기 위해서는 일자리, 살자리, 관계망, 교통망, 생애주기 돌봄 등 5대 영역의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방 중소도시 특화발전을 위한 혁신지구 활용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한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센터 박정은 소장은 약화한 도심의 중심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혁신지구 방식을 도입·적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충북대 도시공학과 황재훈 교수는 '괴산군 혁신지구 추진 전략'이란 주제의 발표에서 "지역과 연계한 특화상권 형성, 청년·노인 융복합적 거점공간 조성, 업무·주거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은 '괴산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 과정 등을 거친 후 국토교통부가 추진할 공모사업 도시재생 혁신지구 지정에 도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