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똥 인·질소 유출 줄여라" 환경청, 친환경부숙제 도입

대구지방환경청은 K-water 낙동강유역본부와 함께 축분 속 인·질소 유출을 줄이는 '친환경부숙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업은 안동·영주댐 유역의 녹조 발생 저감과 가축분뇨에서 인·질소의 유출을 억제하는 친환경부숙제를 축산농가에 보급해 퇴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안동시와 영주시에서 발생한 축분량이 2022년 기준 연간 84만t이며 발생한 축분의 약 75%가 퇴·액비로 논·밭 등에 살포되고 있다.

살포된 축분 속의 인·질소와 같은 영양염류가 강우 시 공공수역에 유입돼 녹조를 발생시키는 주요 오염원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당국은 안동·영주댐 유역 중 녹조 상습 발생지역의 축산농가(축사 약 30개소, 한우 약 6000두)에 친환경부숙제 200t을 보급해 문제 해소에 나선다.

친환경부숙제는 축분 속 인을 난용성 형태로 변화시키고 암모니아 탈질 제거를 통해 질소의 유출을 막아 수계로 유입되는 인·질소량 줄이는 효과가 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부적정보관과 방치축분에 대한 철저한 지도·점검과 함께 축분퇴비의 오염물질 유출 저감까지 이루어진다면 공공수역의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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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