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민 현 의장과 박중묵 제1부의장 대결
47명 중 43명이 국힘…의총 결과 주목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의원들이 제321회 정례회가 폐회하는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제9대 후반기 부산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의장 후보자는 안성민 현 의장과 박중묵 제1부의장이다.
당초 이대석 제2부의장도 의장 선거에 뛰어들었으나, 지난 16일 의견문을 내고 부의장에 다시 도전한다.
이 부의장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과열돼 많은 분들께서 바라셨던 합의 추대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에 최대한 당내 분열 및 분란을 막고자 의장 출마를 포기하고 부의장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후보가 완주할 경우 선거전 과열로 인한 잡음은 물론이고 국민의힘 당내 분열 및 분란을 최소화 시키고자 초·재선 동료 의원님들의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안성민 의장의 연임에도 공감하고 지지한다"고 했다.
앞서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초선 의원 20명과 재선 3명은 지난 7일 후반기 의장으로 안성민 현 의장을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47명의 부산시의원 중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43명인 만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결정되는 의장 후보가 사실상 후반기 의장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의회는 오는 19일 '후반기 의장 등 선거 후보자 등록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어 이달 28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다음 달 1일 제322회 임시회를 열어 의원 총회에서 결정된 대로 의장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안 의장은 연임에 도전한다. 과거 의장단 구성 선례를 보면 1~3대 전·후반기 의장이 모두 연임했다. 1대 우병택(1991년 7월8일~1995년 6월30일), 2대 도종이(1995년 7월10일~1998년 6월30일), 3대 권영적(1998년 7월9일~2002년 6월30일) 의장이 임기를 마쳤다.
5선을 지낸 조길우 전 시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영 전 의장 후임으로 선출돼 4대 전·후반기와 5대 전반기까지 3차례 연속으로 의장을 맡은 바 있다. 제종모 전 의장은 5대 후반기와 6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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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