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목걸이 들고 튀었다…절도범, 택시 무임승차로 딱걸려

"빚 갚으려" 금은방에서 금목걸이 절도
무임승차로 홍성에서 서산까지 이동해
현금화하려고 금은방에 들렀다가 덜미

금은방에서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예산경찰서는 A(30대)씨를 절도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께 예산군 예산읍의 한 금은방에서 손님으로 가장해 귀금속을 구경하다 8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2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금목걸이 절도 후 택시를 타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두차례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무임승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택시를 타고 홍성까지 달아난 A씨는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택시에서 내린 뒤 훔친 목걸이를 다른 금은방에서 현금화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A씨는 또 다른 택시를 잡아 서산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요금을 내지 않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임승차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금은방 절도 용의자와 동일인 소행으로 보고 A씨가 도주한 서산 지역 금은방 19곳에 그의 인상착의를 알렸다.

A씨는 서산 읍내동 한 금은방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을 갚으려고 범행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