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한 은행에서 60대가 환전신청으로 전달해
"5월 인도네시아 한 호텔서 지인이 준 것" 주장
울산의 한 은행에서 1만 달러짜리 싱가포르 구권 위조지폐 3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55분께 울산 남구의 한 은행에서 싱가포르 위조지폐가 발견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은행 직원은 "고객이 맡긴 싱가포르 1만 달러 지폐 3장을 서울 본점에 교환 요청하면서 감정을 의뢰한 결과 위조지폐로 확인됐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위조지폐는 앞서 지난 4일 60대 A씨가 해당 은행에 방문해 환전을 신청하면서 주고 간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9일 오후 다시 해당 은행을 찾은 A씨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자세한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올해 5월 인도네시아의 한 호텔에서 지인으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싱가포르 달러는 이날 기준 한화 1024원이다. 3만 싱가포르 달러는 약 3073만원에 달한다.
10여년 전까지 세계 최고액권 중 하나였던 싱가포르 1만 달러권은 돈세탁과 탈세 방지를 위해 지난 2014년 발행이 중단됐으나 현지에서는 지금도 통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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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