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반도체 '훨훨'…역대 5월 최고 수출액 달성

충북의 반도체 산업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반도체 수출액은 8억8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억1500만 달러(32.1%) 증가했다.



역대 5월 최고 실적이자 월간 수출액 기준으로도 역대 네 번째에 해당하는 호조세다. 지난해 4분기 반등을 토대로 올해부터 성장 가도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도내 전체 수출액은 22억2000만 달러, 수입액은 6억2000만 달러로 총 16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수출 감소율(-5.2%)은 올해 가장 낮은 폭으로 떨어졌으나 이차전지 및 소재, 태양광 등이 플러스 전환을 막아섰다.

이 기간 정밀화학원료는 -54.9%, 건전지 및 축전지는 -40.9%, 전력용기기는 -63.5%의 역성장을 각각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0.8%)과 미국(-28.7%) 수출액이 감소하고, 대만(167.5%)과 태국(118.5%)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만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태국으로는 김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 인하,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세계 시장의 구매력이 점차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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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