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마약류 사범 작년 1505명…5년새 3배↑급증

향정신성 의약품·마약·대마 순

지난해 광주·전남에서 적발된 마약사범 수가 5년 사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검찰청 '2023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동안 광주·전남에서 검찰에 입건된 마약류 사범은 1505명(광주 843명·전남 66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사이 마약류 사범 수로는 가장 많다. 연도별 지역 내 마약류 사범은 ▲2019년 468명 ▲2020년 751명 ▲2021년 715명 ▲2022년 778명이었다. 5년 사이 2019년 468명에서 지난해 1505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검찰 전국지청에서 검거된 마약류 사범의 5.5% 수준이다.

종류 별로는 향정신성 의약품 투약·유통 관련 사범이 951명, 마약은 358명, 대마 관련 사범이 196명 순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전국적으로 마약류 사범 중 이른바 '필로폰'이라 불리는 메트암페타민과 야바·케타민·합성 대마 등 향정신성 의약품이 82.5%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마약류 유통 조직이 다크웹·보안 강화 메신저·가상화폐의 익명성에 숨어 점 조직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며 "병·의원의 무분별한 의료용 마약류 처방으로 온라인 환경에서의 불법 유통범죄도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