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타가 투스타에 욕설·폭행…국방부, 정보사 항명사건 수사

국방부 "수사 결과에 따라 처리할 방침"

대북 정보전과 특수전을 맡는 국방부 직할 국군 정보사령부에서 원스타(준장)가 투스타(소장)에게 욕설과 폭행을 하는 항명사건이 발생해 군이 수사 중이다.



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 조사본부는 정보사의 A 여단장(준장)이 B 사령관(소장) 지휘권에 대한 도전 등 하극상 혐의를 포착, A 여단장을 직무배제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B 사령관은 지난 5월부터 A 여단장의 정보 활동에 법적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A 여단장은 B 사령관에게 보고하는 과정에서 욕설과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B 사령관은 육사 50기 출신인데, A 여단장은 B 사령관보다 3년 선배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극상이 발생한 시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정보사로서는 대북 정보 수집에 총력전을 펼쳐도 모자랄 시기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군 수사기관이 수사 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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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차장 / 곽상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