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는 계속된 장마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도내 11개 시·군에 평균 264.2㎜의 장맛비가 내렸다.
청주 212.1㎜, 충주 150.6㎜, 제천 120.3㎜, 보은 201.5㎜, 옥천 245㎜, 영동 107㎜, 증평 193.5㎜, 진천 128.5㎜, 괴산 197㎜, 음성 76.5㎜, 단양 119㎜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세부 관측지점에서는 옥천 청산이 264.5㎜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나타냈다.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43분께 옥천군 옥천읍 한 주택에서 인근 축대가 무너지면서 A(57)씨가 토사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이날 오후 7시41분께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다. 그는 자택 주변 배수로를 살피러 나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 11시께 보은군 회인면 오동리 한 도로에선 산사태로 토사가 도로를 덮쳐 차선 하나가 통제돼기도 했다.
일시 대피 4명, 산사태 대피 88명, 주택 및 도로 침수 44건, 차량 침수 4건, 수목 전도 32건, 배수불량 24건, 낙석 5건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무심천 등 하상도로 3곳과 둔치주차장 18곳·세월교 16곳·일반도로 8곳·지하차도 8곳이 통제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0일 밤까지 장마가 계속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30~80㎜다. 많은 곳은 최대 120㎜ 이상 내리겠다.
밤사이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도청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지속적 모니터링해 피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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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