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철도처럼" 13개 시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촉구

증평군서 9차 정기회의
충북·충남·경북 330㎞ 연결

충북·충남·경북 13개 시군 단체장들이 충북 증평군에 모여 동서횡단철도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의논했다.



17일 증평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시장·군수 협력체' 9차 정기회의가 에듀팜 관광단지에서 열렸다.

협력체 소속 13개 자치단체 시장·군수 전원이 참석한 회의에서 이들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의 결과와 5차 철도망계획 반영 가능성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서산시에서 당진군, 예산군, 아산시, 천안시, 청주시, 증평군, 괴산군, 문경시, 예천군, 영주시, 봉화군을 거쳐 울진군까지 3도 13시군 330㎞를 철도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2035년까지 7조원(추정)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올해 5월에는 청주시에서 사전타당성조사 중간보고회가 있었고,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이 구상은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었다.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과 같은 당 문진석(천안시갑) 의원, 국민의힘 임종득(영주시·영양군·봉화군) 의원은 '중부권 동서횡단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못 박는 조항이 공통적으로 들어있다.

국토교통부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하는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

13개 지자체 대표자들이 원하는 모델은 대구~광주를 연결하는 '달빛철도'다.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들어간 이 사업은 국회의원 261명이 서명한 특별법이 올해 1월 국회를 통과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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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