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예람 중사 순직 3년 2개월 만에 영결식…국립현충원 안장

공군 내 성폭력과 2차 가해로 숨진 고 이예람 중사가 순직 3년 2개월만에 현충원에 안장됐다.



20일 오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서 열린 영결식 이후 이 중사의 유해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제2충혼당에 봉안됐다. 이날 봉안식에는 유가족들과 함께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공군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 중사의 넋을 기렸다.

이 중사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던 지난 2021년 선임인 장 모 중사에게 당한 성추행 피해를 부대에 신고한 뒤 다른 부대로 전출됐다.

이후 장 중사와 다른 상관들의 회유와 압박 등에 시달리다가 사건 발생 2달여 만에 영내 관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이 중사는 "조직이 나를 버렸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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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