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강원 고속道 일 교통량 43.3만대…갓길차로 운영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고속도로 이용 대책 마련
7월25일~8월11일 하계휴가철 특별교통소통 기간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도공 강원본부)가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하계휴가철 특별 교통소통 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고속도로 이용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23일 도공 강원본부에 따르면 하계휴가철 대책기간 중 강원권 고속도로 일평균 교통량은 43만3000대로 전년 보다 1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교통량은 내달 3일 53만1000대로 전년도와 비교해 18.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강릉간 최장 이동 시간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 방향은 내달 3일 오전 출발할 경우 서울에서 양양까지 4시간40분, 서울에서 강릉까지 5시간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방향은 내달 4일 오후 출발할 경우 양양에서 서울까지 4시간50분, 강릉에서 서울까지 4시간4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도공 강원본부는 원활하고 안전한 교통소통을 위해 영동선과 서울양양선 174.3㎞ 구간에서 소형자동차 전용 갓길차로제를 교통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해 도로용량을 늘릴 계획이다.

갓길차로는 본선의 속도가 60㎞/h 이하일 경우 운영된다. 15인승 이하 승용·승합차, 1.5t이하 화물차에 한 이용이 가능하다.

불가피한 긴급공사를 제외하고 본선 차단작업은 금지된다. 도공 강원본부는 정체 시 본선 도로전광표지나 임시 입간판을 활용해 국도 우회로, 휴게소 혼잡 여부 등 교통정보를 신속히 제공한다.

고속도로 소통상황, 최적경로, 출발시간대 등 실시간 교통정보는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콜센터를 통해 24시간 확인할 수 있다. 본선 도로전광표지를 통해서도 파악이 가능하다.

도공 강원본부는 졸음 운전 예방을 위해 졸음쉼터, 주유소, 화물차라운지에 얼음생수를 비치하고 영동선 졸음쉼터 4개소에 임시화장실 44칸을 증설할 계획이다.

도공 강원본부 관계자는 "교통사고 발생 시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놓고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 갓길 밖으로 대피 후 콜센터 또는 보험사에 도움을 요청해야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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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