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장낙대교 추진 청신호…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 통과

올해 말까지 행정절차 마무리 후 본격 착공 예정
2029년 완공 예정…"서부산권 교통정체 해소"

부산시는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의 국가지정 유산 현상변경 심의에서 대저·장낙대교 건설사업이 조건부 가결로 통과됐다고 24일 밝혔다.



당초 두 대교 건설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지난 3월과 6월 천연기념물 제179호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 문화재 구역 내 공사를 위한 국가지정 유산 현상변경허가 신청이 국가유산청의 부결, 보류된 바 있다.

이에 시는 문화유산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검증해 교량 건설 시 철새 대체서식지를 확보하는 등 보완 설계안을 마련했다. 지난 18일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 현장답사 시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현장에서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

시는 최종 관문인 국가지정 유산 현상변경을 통과하면서 시는 올해 말까지 총사업비 변경, 도로구역 결정 등 후속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공사에 본격 착공한다. 대저·장낙대교는 오는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저대교는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을 잇는 왕복 4차로 8.24㎞ 길이의 다리다. 국비 3956억원이 투입된다. 장낙대교는 강서구 생곡동과 명지동 에코델타시티를 잇는 도로다. 총사업비는 1329억원이다.

박 시장은 "빠른 시일 내에 조속히 착공해 서부산권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하겠다"며 "엄궁대교 승인 절차도 차질없이 진행해 강서 강동간 교통상황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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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