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관, 반도체·석유제품 등 6개 주력산업 분석
올해 상반기 광주지역 주력산업 수출이 감소한 반면 전남 주력산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본부세관은 29일 광주의 수송장비(타이어 포함)·반도체, 전남의 석유제품·화공품·철강제품 등 6개 분야 주력산업의 상반기 수출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주력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66억5820만 달러, 전남 주력산업은 5.3% 증가한 194억1911만 달러를 기록했다.
광주지역은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산업의 더딘 업황 회복으로 수출이 소폭 감소했으며 전남은 석유·화학제품 산업이 수출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누계 기준으로 광주지역의 수송장비·반도체 산업 수출은 전체 지역 수출 대비 78.2%, 전국 동종 산업 대비 10.4%를 차지했다.
전남의 석유·화학·철강제품 산업 수출은 지역 전체 수출 대비 80.5%, 전국 대비 20.8%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광주지역은 수송장비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고 반도체(11.0%)는 감소했다.
수송장비는 승용자동차(2.3%)·타이어(1.3%)·화물자동차(19.0%)가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자동차부품(39.1%)·기타수송기기(81.7%)는 감소했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122.0%)·직접회로 반도체 및 부품(23.6%)·개별소자 반도체 및 부품(20.8%)·실리콘웨이퍼(421.5%) 수출이 증가했고 프로세스와 콘트롤러(11.6%)는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주력산업 수출 추세를 보면 코로나19 사태로 감소했던 승용자동차, 화물자동차 등 수송장비는 2019년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타이어는 2020년 이후 꾸준히 상승 추세다.
반도체는 2019년도부터 수출이 꾸준히 증가해 2022년도 정점에 이르렀으나 이후 추가적인 상승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남지역은 주력산업인 석유제품(7.7%), 화학공업품(8.4%)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철강제품(3.3%)은 소폭 감소했다.
석유제품은 경유(11.4%)·나프타(19.5%) 등 모든 분야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화학공업품은 인조프라스틱(1.9%)·유기 및 무기화합물(12.3%)·기타 화학제품(50.3%)의 수출이 증가했고 합성수지(0.9%)는 소폭 감소했다.
철강제품은 철강의 판(8.8%) 수출이 감소한 반면 합금강의 판(3.2%)·철강의 괴(18.1%)·기타 금속제품(41.7%)은 모두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전남지역 주력산업의 수출 추세를 보면 코로나19 사태로 감소했던 수출 실적이 2021년도 이후 코로나 이전 실적을 뛰어넘으며 성장세를 유지하다 2023년에는 다소 감소했다.
광주세관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은 2020년 이후 호조세가 지속되며 2023년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석유제품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라 공급 차질이 계속되는 가운데 항공유 중심의 제품 수요 회복으로 정제 마진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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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