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산 제주감귤 조수입이 1조3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3년 10월(극조생)부터 올해 6월(만감류)까지 출하된 2023년 감귤 조수입이 1조32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산 1조418억원과 비교하면 27.2%(2830억원) 늘어난 것으로, 2021년산(1조271억원)부터 3년 연속 1조원대 조수입을 유지했다.
2023년산 감귤류 전체 유통 처리량은 55만3429t으로 전년 58만1858t에 비해 4.9% 줄었다.
하지만 품목별 가격이 높아지면서 전체적인 조수입 규모가 커졌다.
1㎏당 가격에서 유통비용을 뺀 품목별 단가를 보면 처리량이 가장 많은 노지온주의 경우 1590원으로 2023년산 1141원보다 39.4% 올랐다.
두 번째로 많은 만감류는 4450원으로 전년보다 20.5% 올랐고 월동온주는 2022년산(2775원)보다 56.4% 오른 4340원으로 파악됐다.
하우스온주 단가는 4191원으로 2022년산(3861원) 대비 8.5% 높았다.
도는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양호한 기상조건에 따른 고당도 감귤 생산, 봄철 타 지방의 저온피해로 주요 과일 생산량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다른 지방에서의 판촉행사와 함께 기관별 상황실 상시 운영을 통한 상품외(비상품) 감귤 유통 단속 강화 등도 제주감귤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했다.
강재섭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앞으로도 고품질 감귤 생산과 유통체계 개선으로 감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소득 안정화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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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