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폭염' 경북서 2명 사망…가축도 1만5천여마리 폐사

경북에서 폭염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폭염으로 지금까지 2명으로 숨지고 가축 1만5000여마리가 폐사했다.



전날까지 도내 주요지점에서의 낮 최고 기온은 예천 36.2도, 의성 36.4도, 칠곡 35.9도, 안동 35.7도 등을 기록했다.

폭염으로 도내에서 온열질환자 167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전국적으로는 169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14명이 숨졌다.

가축피해도 잇따랐다. 지금까지 도내에서 돼지 5069마리(85농가), 닭 1만472마리(3농가)가 폐사했다.

도는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해 3단계(심각단계) 근무를 하고 있다.

도는 21개 시·군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이고 있다. 또 취약계층에는 건강관리 도우미를 파견하고(현재까지 연 8315명) 안부전화(1만9637회)를 하도록 하고 있다.

자율방재단도 취약지역 순찰(406회)과 야외작업장 순찰(30회)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무더위쉼터(실내 4996개·실외 746개)도 운영하고 그늘막(1286개), 쿨링포그(12개) 등을 설치했다. 살수차(65대)와 도로살수장치(14곳)는 모두 가동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기상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신속한 상황전파와 피해현황 파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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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