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컨테이너선에 '벙커링 동시작업' 국내 최초 성공

"화물 하역 중인 선박에 LNG공급…시간비용 감축"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8일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선에 '벙커링 동시작업(SIMOPS)'에 성공했다. 동시작업은 화물 하역 중인 선박에 LNG연료를 공급하는 것으로, 연료 공급을 위한 추가 정박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가스공사는 이날 자회사 한국엘엔지벙커링이 블루웨일호를 이용해 성공적으로 벙커링 동시작업을 해냈다고 9일 밝혔다.

LNG벙커링 동시작업은 전세계 주요 항만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한국엘엔지벙커링이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서 석탄을 하역하던 벌크선에서 성공했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에서 '블루웨일호'에 LNG를 싣고 이동하다 선박 대 선박 방식(STS)으로 공급한 바 있다. 당시 부산신항 5부두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하던 CMA-CGM VISBY호에 공급한 LNG는 약 300t 규모에 달했다.


이번에는 프랑스 소재 3대 해운사 CMA-CGM이 한국엘엔지벙커링에 LNG벙커링 동시작업을 요청해 진행됐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한국선급 등 기관과 긴밀하게 사전협조를 거친 끝에 마쳤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컨테이너선의 LNG벙커링 동시작업이 성공하면서 한국엘엔지벙커링이 LNG벙커링 선도 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며 "앞으로 LNG벙커링을 활성화하며 국가 항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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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